[산경투데이 = 이하나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 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해 판매경로 등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양정숙 무소속 의원·강성희 진보당 의원 등의 질문을 받고 “상품의 유형별 구분, 적절한 판매경로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법이 2019년 시행된 이후 3년여가 지난 시점에서 금융투자상품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떤 창구를 통해서 판매하면서 소비자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등을 이번 기회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빨리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ELS 판매사에 대한 검사와 관련해서는 “서둘러서 2월 중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검사가 끝나면 좀 더 자세한 내용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금융권의 홍콩 H지수 ELS 총 판매잔액은 19조3000억원이다. 이중 은행이 15조9000억원(24만8000계좌), 증권이 3조4000억원(15만5000계좌)을 팔았다. 이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규모는 전체 잔액의 79.6%인 15조4000억원이고 1분기 3조9000억원(20.4%), 2분기 6조3000억원(32.3%) 등 대규모 만기가 예정됐다.
홍콩 ELS 상품 대부분이 개인투자자(17조7000억원·91.4%)에 판매됐고 이 중 65세 이상 고령 투자자 수는 8만6만 계좌(21.6%), 금액으로는 5조4000억원(30.5%)에 달해 판매 경로가 적정했는지 비판이 제기된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 12곳(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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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홍콩 ELS 집중 검사..제도개선 검토도” < 은행 < 금융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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