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 매각, 이달 중 결정…1곳으로 압축 가능성↑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매각이 이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매각사 측이 우선협상대상자를 한 곳으로 바로 선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담당하는 UBS는 현재 본입찰에 참여한 저비용항공사(LCC) 3곳을 평가 중이다.

지난달 25일 본입찰에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이 참여했다.

업계는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본입찰 후 일주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지만, 이번 매각은 이해 관계자가 많아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기존 계획은 2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추가 실사를 거쳐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는 것이었으나, 일정 지연으로 인해 바로 1곳을 선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보자인 3곳의 저비용항공사는 사모펀드(PEF)와 협력하여 자금력 문제를 해결한 상태다.

에어프레미아는 대주주 JC파트너스와 함께 MBK파트너스 스페셜 시츄에이션 2호 펀드와 협력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인천도 각각 VIG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와 손잡고 인수전에 나섰다.

매각가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합치면 인수에 약 1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각 측의 선정 기준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자금력과 장거리 화물 운송 경험이 강점이지만, 화물기를 보유하지 않아 '벨리 카고' 방식으로만 운송해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이스타항공은 업력이 가장 길고 규모가 크며, 조중석 대표가 아시아나항공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화물 운송 경험이 없다는 것이 한계다. 에어인천은 국내 유일 화물 전용 LCC로, 화물 운송 경험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주로 단거리 노선을 운영해 장거리 운송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자금력 문제가 해결된 만큼 각사의 장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매각 주관사가 중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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