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어 6호, 세계 최초로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중국 우주 탐사선 '창어 6호(嫦娥·달의 여신 항아)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의 샘플 채취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환을 준비 중이다.

중국중앙TV(CCTV)가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창어 6호는 남극-에이킨 분지에서의 샘플 채취를 순조롭게 마쳤으며, 채취된 샘플은 예정대로 밀봉되어 상승선에 탑재되었다.

CCTV에 따르면, 상승선은 샘플을 싣고 4일 오전 7시 38분(중국시간)에 달 뒷면을 이륙했으며, 약 6분 후에는 상승선을 성공적으로 달 궤도에 도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무에서 창어 6호 착륙선은 달 뒷면에서 오성홍기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이는 중국이 달 뒷면에서 독립적이고 역동적으로 국기를 내보낸 최초의 사례로, 이 국기는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되었다.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 토양과 암석 등의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발사되었으며, 발사 후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약 30일간 달 주변에서의 비행 등의 동작을 수행하며 착륙을 준비했다.

최종적으로, 이 탐사선은 목표 지점인 남극-에이킨 분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CCTV는 창어 6호의 핵심 임무인 지능형 샘플 채취 과정에 대해 탐사선이 달 뒷면의 고온을 견뎌내고, 드릴을 이용한 시추와 기계 팔을 이용한 표면 채취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달 뒷면 샘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착륙선에 탑재된 카메라와 탐지기들이 정상 작동하여 계획된 대로 달 표면 탐사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창어 6호는 유럽우주국(ESA)의 달 표면 음이온 분석기와 프랑스의 달 라돈 탐지기 등을 운반하며, 이탈리아의 레이저 각 반사기는 달 뒷면 거리 측정에 사용되었다.

창어 6호는 총 2㎏가량의 시료를 채취하기 위해 발사되었으며, 이달 25일에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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