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4차 시험비행…FAA 발사 승인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네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이 오는 6일(현지시간)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하는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번 시험비행은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4일 스페이스X에 스타십 시험비행을 위한 발사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FAA는 "스페이스X가 이번 시험비행에 대한 모든 안전 및 기타 승인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하며, 스타십 시험비행이 준비 완료 상태임을 확인했다.

스페이스X는 미 중부시간 기준으로 6일 오전 7시(한국시간 6일 오후 9시)에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로켓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발사 30분 전부터 스페이스X의 홈페이지와 엑스(X, 옛 트위터)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번 네 번째 시험비행은 사람 없이 무인으로 진행된다.

스페이스X는 비행 안정성을 높이고, 이전 비행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14일 시도된 세 번째 시험비행에서는 48분간 비행하며 예정된 궤도에 도달했으나,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교신이 끊겨 공중에서 분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 테스트에서 궤도 도달 이후 스타십과 슈퍼헤비의 귀환 및 재사용 능력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주된 목표는 슈퍼헤비 부스터의 멕시코만 하강 연소 및 부드러운 착수, 스타십의 제어된 대기권 진입을 달성하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십을 통해 화성을 개척하고 인류가 이주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스타십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3단계 임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내부에 최대 150t을 적재할 수 있으며, 슈퍼헤비와 결합하면 총길이는 121m에 달한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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