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달 남극에 유인 연구기지 건설 합의…2035년 기본 완성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러시아가 중국과 협력해 달 남극 지역에 유인 연구 기지(International Lunar Research Station, ILRS)를 건설한다는 것을 법제화했다.

지금까지 국가 간 합의(agreement) 수준에서 추진된 프로젝트의 협력 강도를 강화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러시아 정부의 공식 법률 정보 포털에 관련 문서가 6월 13일에 게시되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3월 초 관련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ILRS 프로젝트에는 러시아, 중국을 포함해 현재까지 12개국이 참여를 선언한 상태이다.

ILRS 프로젝트에 참여를 선언한 국가와 기관들의 역할에 대한 조정은 중국 국가항천국(China National Space Administration)이 창설을 준비하고 있는 ‘국제 달 연구기지 협력기구’(International Lunar Research Station Cooperation Organization (ILRSCO)가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ILRS의 기본 구조(basic form)가 2035년까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수석 설계자인 우웨이런(Wu Weiren)은 지난 4월 24일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중국 우주 컨퍼런스’(China Space Conference)에서 이러한 일정을 공개했다.

2035년까지 완성될 기본 시설에서는 달에서 정기적이고 포괄적인 연구와 실험을 지원할 장비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현지 자원 채굴과 활용을 수행할 수 있는 장비도 포함된다.

기지의 규모와 역할은 2045년까지 확장될 예정으로, 궁극적으로 ILRS 프로젝트는 달 표면과 달 궤도에 연구와 실험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지 운영에 필요한 발전소와 에너지 공급, 중앙 제어, 통신 및 항법, 달-지구 운송 등의 기능을 모두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은 2045년까지 달 궤도에 우주정거장을 띄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중국은 ILRS를 기반으로 달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한 후 화성으로 탐사 영역을 확장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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