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오재원, 연루자 29명 검찰 송치…현직 두산 선수만 9명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전 국가대표 프로야구 선수였던 오재원(39)이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 혐의로 연루된 사건이 밝혀지면서, 현직 두산 베어스 선수 9명을 포함한 총 29명이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과 자낙스정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현직 두산 베어스 선수 9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오재원의 마약류 투약은 2020년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22년 10월 은퇴하기 전까지 현역 시절에도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재원은 이미 마약류 상습 투약 및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오재원의 지인인 이모씨가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 등으로부터 에토미데이트 앰플 수천 개를 정상적 진료와 처방 없이 구매한 사실도 확인됐다.

에토미데이트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프로포폴과 달리 전문의약품으로만 지정되어 있어 병원 관계자들에게는 약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여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을 한 팀에서 뛰며 3번의 우승(2015, 2016, 2019년)을 경험했다.

또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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