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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범수 구속 여파, 카카오 자회사 매각과 지배구조 개편 주목

by 산경투데이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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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의 자회사 매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계열사를 꾸준히 늘려온 카카오는 2021년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계열사 정리를 약속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핵심 자산을 제외한 계열사들을 정리해 기업 체질 개선을 노리고 있다.

김 위원장의 구속으로 인해 최고결정권자의 부재가 당장 계열사 정리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개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카카오가 계열사 정리에 나선 이유는 기업 체질 개선뿐 아니라 문어발식 경영 논란을 벗어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사업의 성공 이후 다양한 플랫폼을 출시하며 택시, 쇼핑, 미용, 대리운전 등 소상공인 업종에도 진출했다.

이로 인해 카카오의 계열사는 2015년 45개에서 2021년 6월 기준 158개로 급증했다.

이러한 확장이 소상공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장과 함께 '카카오 공화국'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2021년 김범수 위원장은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이라며 골목상권 침해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124개로 줄었다.

카카오는 최근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대표적인 예로 스테이지파이브가 있다.

알뜰폰 기업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2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하면서 카카오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현재 매각 물망에 오른 카카오 계열사는 카카오페이,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의 매각 가능성을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매각될 가능성이 있으며, 카카오페이는 외부 매각 또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매입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크래프톤이 카카오게임즈를 인수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크래프톤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인 카카오VX 매각설도 부인했다.

핵심 자산인 카카오뱅크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양벌규정에 따라 김 위원장과 함께 카카오도 자본시장법 혐의 기소 대상에 올라와 있다.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인터넷은행특례법상 대주주 부적격 문제가 발생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이에 카카오뱅크 2대 주주인 한국투자증권이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법적 공방이 대법원까지 이어질 경우 최종 판결은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이 은행지주가 되면 규제가 복잡해지는 만큼 카카오뱅크 매각을 지금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금융업계의 분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7301

 

김범수 구속 여파, 카카오 자회사 매각과 지배구조 개편 주목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카카오의 자회사 매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계열사를 꾸준히 늘려온 카카오는 2021년 골목상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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