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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미국 아틀라스 V 로켓, 러시아 엔진 의존 종식하며 마지막 비행

by 산경투데이 2024.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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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2002년 첫 비행을 시작으로 우주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아틀라스 V’(Atlas V) 로켓이 7월 30일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날 발사된 로켓은 미국 우주군의 국가안보 위성을 탑재하고 있었다.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아틀라스 V의 101번째이자 미국의 국가안보 위성을 위한 58번째 미션이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아틀라스 V의 마지막 비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로켓의 1단에는 러시아가 개발한 RD-180 엔진이 장착되어 있었으며, 이는 미국이 러시아 엔진을 사용하는 마지막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미국의 러시아 엔진 사용은 199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당시 러시아 엔진은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소련 붕괴 후 일자리를 잃은 러시아 과학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이후 록히드마틴과 보잉이 합작하여 ULA를 출범하면서, RD-180 엔진은 미국의 국가안보 미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미국은 러시아 엔진 수입을 중단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2022년 초,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RD-180 엔진의 미국 수출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으나, 미국은 이미 필요한 엔진을 확보한 상태였다.

미국은 러시아 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BE-4 엔진을 블루 오리진을 통해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은 러시아 엔진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달성하게 되었다.

아틀라스 V 로켓의 마지막 발사는 이러한 미국의 우주 개발 자립의 상징적 순간을 장식했다.

ULA는 앞으로 자사 로켓에 미국산 엔진을 전면 도입하며, 독립적인 발사체 개발과 운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7526

미국 아틀라스 V 로켓, 러시아 엔진 의존 종식하며 마지막 비행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2002년 첫 비행을 시작으로 우주 개발의 중요한 역할을 맡아온 ‘아틀라스 V’(Atlas V) 로켓이 7월 30일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이날 발사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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