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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티몬·위메프 판매자들, 큐텐 합병안에 강력 반발..."책임 회피성 방안"

by 산경투데이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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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들이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제시한 두 플랫폼의 합병 추진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판매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성명을 통해 큐텐이 지난 8일 법원에 제출한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계획에 대해 "깊은 우려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미정산된 판매 대금을 전환사채(CB)로 전환해 판매자들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판매자들은 이 방안에 대해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구영배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기존 지분을 모두 소각하고, 자신의 큐텐 지분 38%를 신규 합병 법인에 백지 신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판매자들은 이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계획이 여러 의혹을 덮기 위한 책임 회피성 방안이라는 의심이 든다"며, "판매자 주주 참여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판매자들은 다수의 채권자가 주주로 참여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지분 희석 및 추가 출자 부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채권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판매자들은 또한 구 대표와 경영진에 대한 신뢰 문제를 제기하며, "정산금을 단기간에 유용해 회사를 채무 불능 상태로 만든 경영진이 새 법인을 잘 운영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구 대표가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피해 규모와 자금 운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3일 서울 강남 티몬 사무실 앞에서는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이 모여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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