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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달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들 반발, 가격 인상·보이콧 확산

by 산경투데이 202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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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3%포인트 인상한 9.8%로 책정하면서, 외식업계에서 가격 인상과 보이콧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수익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배민 탈퇴를 고려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서울 양천구에서 배달 전문 카페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해 남기는 마진이 적어,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압박이 크다"며 메뉴 가격을 올릴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유사하게 치킨집과 중국집 점주들도 메뉴 가격을 500~1000원씩 인상하거나 최소 주문 금액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가격 현실화의 날'을 지정해 음식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명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모임 대표는 "오는 22일부터 적정 이윤이 남는 수준으로 음식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며, 배달 플랫폼별로 수수료 차등 적용에 따른 가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민을 보이콧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수수료 인상으로 배민을 통한 배달 서비스 이용을 포기하고 다른 배달앱과 홀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소상공인연합회 역시 배민의 수수료 인상에 반발해 집단 탈퇴를 선언했다.

또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배달 플랫폼이 요구하는 '최혜 대우'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점주들에게 음식 가격과 할인 혜택을 타 배달앱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을 요구해왔으며, 이를 준수해야만 배민1플러스 가게로 선정되거나 쿠팡이츠의 와우 멤버십 주문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요기요는 이러한 조건을 강요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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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수료 인상에 자영업자들 반발, 가격 인상·보이콧 확산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보다 3%포인트 인상한 9.8%로 책정하면서, 외식업계에서 가격 인상과 보이콧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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