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23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의 연설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연설은 금융시장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같은 자리에서 강력한 매파적 발언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어, 이번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인하 폭과 속도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최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고용 지표에 따르면, 금융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며,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65.5%, 0.5%포인트 인하 확률을 34.5%로 평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9월부터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 상황에 따라 인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경우 0.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파월 의장이 확실한 메시지를 내지 않을 경우, 9월 고용 보고서 발표 후 연준이 상황에 맞게 대응할 여지를 남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연준이 경기 연착륙을 목표로 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재발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아담 포센 소장은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된 경제적 위험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센 소장은 두 대선 후보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으며, 선거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이 변동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은 9월 금리 인하 여부와 경제 정책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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