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4년간 117억 원 규모 금융사고 발생…횡령직원 극단적 선택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최근 NH농협은행에서 발생한 대규모 금융사고가 금융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근무하던 A씨가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4년 동안 총 117억 원에 달하는 횡령 의심 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해 거액의 대출을 발생시켰으며, 이러한 부당여신거래는 지난 20일 내부 감사가 시작되면서 밝혀졌다.

그러나 감사가 진행되던 중, A씨는 지난 21일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사건은 더욱 비극적으로 전개됐다.

현재 내부 감사 절차는 중단된 상태로, 금융당국과 은행 내부의 추가 조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NH농협은행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 발생한 금융사고다.

지난 3월에는 한 지점 직원이 부동산 담보 대출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적발되었고, 이어 5월에도 두 건의 유사한 금융사고가 내부 감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난 6월, 기자들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 중이며, 금융사고 근절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연이은 사고로 인해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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