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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로 7명 사망·12명 부상…유독가스 피해 치명적

by 산경투데이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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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위치한 9층짜리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23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화재는 전날 오후 7시 39분경 8층의 한 객실에서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남성 4명과 여성 3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두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12명 중 중상자는 3명으로, 이들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피해자 대부분은 화재 발생 지점으로 지목된 810호 객실 근처에 있던 8층과 9층의 투숙객들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당시 8층 객실에 있던 남녀 투숙객 2명은 불길을 피해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불행히도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뛰어내린 직후 에어매트가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 여성은 8층 계단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화재가 발생하기 전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서 타는 냄새를 감지하고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객실에서 시작된 불은 호텔 전체로 번지지 않았으나, 순식간에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퍼져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호텔은 2003년에 준공되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2017년 법 개정으로 인해 신축 건물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었으나, 기존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아 이번 화재에서 큰 피해를 초래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후 3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이후 18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과 구조 활동을 벌였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차량 70여 대와 소방관 160여 명이 투입되었으며, 2시간 47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부천시 보건소는 사상자들이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에 분산되어 치료 중이며, 필요 시 가족과 협의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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