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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 본격화…독자경영 vs 지주사 통제

by 산경투데이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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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미약품 그룹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며 지배구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간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오너 일가 사이의 갈등이 외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경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기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사내 공지를 통해 새로운 경영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인사팀과 법무팀을 새롭게 구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에 지주사에 의존하던 경영관리 업무에서 벗어나 독립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측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시키고 지방 영업장으로 발령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한미약품 측은 임 대표의 인사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박 대표가 기존의 직책을 유지하면서 독자적인 경영 체제를 확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 과정에서 지주사에 의존하던 경영관리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박재현 대표가 주도한 이번 조직 개편은 한미사이언스와의 경영 분쟁에서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갈등이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근본적인 갈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한미약품의 독자경영 선언과 오너 일가 간의 복잡한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

임종훈·종윤 형제 측은 박재현 대표의 경영 방식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으며, 특히 박 대표가 북경한미와의 부당 거래 의혹에 대해 내부 감사를 실시하려 한 점이 갈등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한미약품의 조직 개편이 그룹 내 3자 연합의 지배력을 회복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 구성은 3자 연합 측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앞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 구성도 변경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간의 경영권 다툼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구성 변화에 따라 그룹의 경영권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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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한미사이언스, 경영권 갈등 본격화…독자경영 vs 지주사 통제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미약품 그룹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며 지배구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사업회사인 한미약품 간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오너 일가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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