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건설업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 근로자들의 근무 일수와 연간 소득이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 1년 사이 임금체불을 경험한 근로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실시한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건설 근로자 1,319명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건설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은 39.4세에 건설업에 입문해 13.1년 동안 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건설 근로자들의 평균 일당은 18만 3천 원, 연 소득은 3,592만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 비해 일당은 소폭 상승했으나, 연간 소득은 88만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경기 부진으로 인해 연간 근무 일수가 217.2일로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건설 근로자 10명 중 3명(29.5%)은 최근 1년 동안 임금체불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이는 2년 전 조사보다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체불된 임금의 대부분은 1~2주 이내에 지급되었으나, 일부는 2개월 이상 지연되거나 아예 지급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근로자들은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상습 체불 사업장 처벌 강화’를 꼽았으며,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도 83.3%에 달했다.
한편,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근로자가 67%에 이르렀으며, 그 이유로는 대부분이 경제적인 여유가 없음을 꼽았다.
근로자들은 은퇴 후 일자리 확대 정책이 노후 준비를 위한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고 응답했다.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경기 침체는 근로자들의 경제적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임금체불 문제와 노후 준비 부족 등의 문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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