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수출이 1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579억 달러를 기록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서,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출은 정보기술(IT) 산업의 수요 증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같은 첨단 기술의 성장에 힘입어 1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8% 증가하며,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72% 증가한 73억 달러를 기록, 한국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 성장세를 주도했다.
자동차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와 일부 제조업체의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4.3% 감소한 50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수출의 효자 역할을 했다.
다만 전기차 수출은 6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들며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대중국 및 대미국 수출이 각각 7.9%, 11.1% 증가하며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대중국 수출은 113억 5천만 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며, 중국이 2개월 연속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반면 미국 수출도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상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005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정위, 홈플러스 판촉비 전가 의혹 조사 착수…대형 유통업체 전반 조사 (2) | 2024.09.02 |
---|---|
건설 경기 침체로 근로자 소득 감소와 임금체불 증가 (4) | 2024.09.02 |
한국, 8월 수출 11.4% 증가…반도체·자동차 수출이 경제 회복 견인 (4) | 2024.09.01 |
정부, 수도권 주담대 한도 최대 5,500만 원 축소…2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 시행 (7) | 2024.09.01 |
티몬·위메프, 2차 채권자 협의회 열려...회생 여부 갈림길 (3) | 2024.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