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인디 게임사 포켓 페어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 '팰월드' 포켓몬 표절 논란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일본의 대형 게임사 닌텐도가 인디 게임 개발사 포켓 페어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18일 도쿄지방재판소에 소장을 제출하고, 포켓 페어의 게임 '팰월드(Palworld)'가 자사의 다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침해 행위 중단과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닌텐도는 이번 소송을 통해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번 소송에 자사의 대표적인 관계사인 포켓몬 컴퍼니와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팰월드'가 '포켓몬스터'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닌텐도 측은 구체적으로 어떤 지식재산권이 침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팰월드'는 포켓 페어가 올해 1월 출시한 게임으로, '포켓몬스터'의 '포켓몬'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캐릭터 '팰'을 포획하고 오픈 월드를 탐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돌파했으나, 일부에서는 '팰월드'의 캐릭터 디자인이 '포켓몬'과 너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PUBG) 스튜디오는 최근 '팰월드 모바일' 개발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닌텐도가 제기한 소송 결과에 따라 '팰월드 모바일' 프로젝트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

포켓 페어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닌텐도의 특허 침해 주장을 접수했으며, 이에 대한 법적 절차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특허를 침해했는지 고지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은 인디 게임사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개발자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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