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9일(현지시간) 체코 오스트라바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차 체코공장(HMMC)을 방문하여 유럽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논의했다.
정의선 회장은 추석 연휴에도 해외에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유럽은 친환경차 격전지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 경기 침체와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유럽 자동차 산업 수요는 790만 6,9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에 그쳤다.
특히 전기차 수요는 109만 3,8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 회장은 이러한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현대차의 유일한 유럽 전기차 생산 거점인 체코공장에서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전동화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 제조 플랫폼 구축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체코공장 임직원들의 헌신과 전문성, 강력한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유럽 시장 공략의 상징적인 해외 생산 거점으로, 현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현대차가 체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잡도록 기여했다.
최근 폭풍 ‘보리스’로 인한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1,000만 코루나(약 6억 원)를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유럽 맞춤형 제품 믹스를 통해 시장환경에 신축성 있게 대처하고, 전동화 역량을 중장기적으로 제고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투싼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SUV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판매 공백을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 캐스퍼 일렉트릭 등 경쟁력 있는 전기차 모델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회복할 계획이다.
기아 역시 EV6와 EV9의 개선 모델을 출시하고 EV3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 내 성장 전략으로는 유럽기술연구소(HMETC)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및 고성능 모델 개발을 강화하고, 유럽 권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유럽의 경기 침체와 전동화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종 수상과 호평을 받으며 현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 6는 ‘2024 영국 올해의 차’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했으며, 아이오닉 5 N은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로 선정됐다.
기아의 EV9은 ‘2024 영국 올해의 차’와 ‘2024 왓 카 어워즈’의 최고의 7인승 전기차에 선정됐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정의선 회장, 유럽 전기차 시장 점검… 체코공장 방문해 미래 성장 전략 모색 < 자동차·운송 < 산업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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