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노소영, '300억 비자금' 의혹 고발…검찰 수사 착수 검토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불거진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비자금' 의혹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은 이희규 한국노년복지연합 회장이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해 범죄수익환수부에 배당했으며, 검찰은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발장에는 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 그리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가족인 김옥숙 여사, 노재우 씨, 노재헌 씨 등 9명이 비자금 은닉 및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됐다.

이희규 전 의원은 “이혼 소송 중 밝혀진 비자금 실체를 정확히 수사하고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2심 법원이 지난 5월 이혼 소송 판결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에게 흘러 들어가 SK그룹의 성장 기반이 됐다고 판단하면서 시작됐다.

법원은 ‘선경 300억’이라는 김옥숙 여사의 메모를 주요 근거로 제시하며, 노소영 관장이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고 인정했다.

비자금 여부는 과거 검찰 수사에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당시 추징금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최근 인사청문회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 가능성을 검토해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직접 수사에 나설지 또는 경찰에 이송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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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노소영, '300억 비자금' 의혹 고발…검찰 수사 착수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