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로 인한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한 SK온은 전기차 시장 둔화와 공장 가동률 하락 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구성원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무급휴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SK온은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신청자에게는 6개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학위 과정(학·석·박사)에 진학하는 구성원에게는 2년간 학비의 50%를 지원하고, 해당 학위를 취득한 후 복직할 경우 나머지 50%까지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SK온은 헝가리 신규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인해 올해 2분기에 4천60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임원들의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의무화, 연봉 동결, 복리후생 축소 등의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해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다.
SK온은 이번 자구책을 통해 하반기 중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사업 리밸런싱 차원에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합병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이 합병으로 인해 매년 5천억 원 이상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 효과가 예상된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캐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구성원들의 희망퇴직과 자기계발을 통한 재충전이 회사와 개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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