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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인기 우리 상공 유유히 비행...군 대비태세 '구멍'

by 산경투데이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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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6월 21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 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해 경기도와 서울 상공을 유유히 날다 빠져나갔다. 우리 군은 무인기에 대응하려다 출격한 공군기가 추락했고, 격추에는 실패했다. 추락 기체에 타고 있던 조종사 A씨(27)와 B씨(25)는 자력으로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소방 당국은 이들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우리 군에 확인된 무인기는 총 5대였으며, 그 중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했고 나머지 1대는 경기 파주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을 지나 서울 북부까지 진입했다가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대에 대한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우리 군은 경공격기 이외에도 공격 헬기 등을 출격시켜 대응했지만 무인기 격추에는 실패했다. 특히 헬기에서 20㎜ 기관포로 100여 발 사격이 이뤄졌음에도 무인기 격추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구멍’이 뚫렸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은 행방이 묘연한 4대가 나머지 1대의 서울 진입을 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무인기들은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경기도 김포시 전방 및 MDL 북쪽 상공에서 발견됐다. 이후 경기도 김포·파주, 인천 강화 상공까지 내려온 것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KA-1 경공격기 등 공군 전력과 육군 공격 헬기 등을 발진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고방송 및 사격도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중 북한 무인기 1대는 서울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MD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나머지 4대의 행방에 대해서는 묘연한 상황이다. 추격하는 우리 군을 피해 강화 서쪽 상공으로 달아나면서 우리 군의 탐지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이들 무인기 4대가 우리 군의 대응을 분산시킬 목적으로 우리 영공에 나타나 혼란을 준 뒤 강화 서쪽으로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MDL을 넘은 북한 무인기가 날개 길이 기준 2m급 이하 소형 무인기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2014년, 2017년 국내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크기(날개폭 1.9~2.5m, 동체 길이 1.2~2m 등)와 무게(12~15kg) 등이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다. 서울 상공에 출현한 무인기는 '글라이더형'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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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경투데이(https://www.sankyungtoday.com)

 

 

북 무인기 우리 상공 유유히 비행...군 대비태세 ′구멍′ (sankyungtoday.com)

 

북 무인기 우리 상공 유유히 비행...군 대비태세 ′구멍′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26일 북한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해 경기도와 서울 상공을 유유히 날다 빠져나갔다. 우리 군은 무인기에 대응하려다 출격한 공군기가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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