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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글로벌 인력 감축과 HBM 경쟁 부진으로 '5만전자' 추락

by 산경투데이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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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겨울론'을 일축하고 지난달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위기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의 부진, 해외 인력 감축 등의 소식이 잇따르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는 등 글로벌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앞서 로이터도 삼성전자가 자회사에 영업·마케팅 및 행정 직원을 감축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일상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위기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최근 몇 년간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경쟁사 대비 회복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급부상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겼으며,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대한 납품도 지연되고 있다.

또한,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 업체인 대만 TSMC와의 격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방사선 안전 관리 부실 문제와 해외 법인에서의 불법 시위 등 다양한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절반 가까이 하향 조정하며 위기론에 무게를 실었고, 메모리 사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실적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년 7개월 만에 6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시장에서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한종희 DX 부문장과 전영현 DS 부문장 등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주가는 반등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인텔의 사례와 같이 장기적인 위기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50주년을 맞아 내부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은 임직원들에게 절박함을 가지고 노력할 것을 당부했으며, 불필요한 행사를 축소하고 비용 절감을 병행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원대로 예상되지만,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HBM 경쟁력을 증명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제시해야만 실적과 주가 반등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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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글로벌 인력 감축과 HBM 경쟁 부진으로 '5만전자' 추락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겨울론'을 일축하고 지난달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위기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고대역폭 메모리(HBM)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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