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계에 조건 없는 대화 재개 촉구…의료개혁 협력 요청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정부가 의료계와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료계가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전제 조건 없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며, 정부도 더욱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7개월째 이어진 의료계와의 갈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며, 이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계와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쌓인 오해들이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소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의료계가 조건 없이 협의체와 위원회에 참여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또한, 박 차관은 "정부도 열린 자세로 진정성 있게 대화에 임하겠다"며 "하루라도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수급추계위원회에도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해당 위원회는 적정한 의료 인력 규모를 과학적으로 추계하기 위한 전문가 기구로, 공급자 단체가 추천한 전문가가 과반이 되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위원 추천은 이달 18일까지 받는다.

박 차관은 "위원회 구성과 논의 의제 등에서 의료계와 접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검토했다"며 "의료계에서도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의료계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위원회에서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중 상급종합병원의 구조 전환 지원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상급종합병원을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지역 병의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의료 전달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에도 박차를 가해 수련생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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