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3분기 매출에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발표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덕분으로 평가된다.
TSMC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에서 236억 2천200만 달러(약 31조8천6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 정보 제공 업체 LSEG의 예상치인 233억 3천만 달러(약 31조4천721억 원)를 상회하는 수치로, 작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것이다.
TSMC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 전망치를 224억~232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예상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AI 기술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격화되면서 AI 관련 지출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TSMC는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AI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큰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매출은 대만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2천518억7천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대만 증시에서 72% 상승하며, 2020년 이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TSMC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531억 달러(약 71조6천319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다.
SIA는 미주 지역의 매출이 43.9% 증가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다만 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매출이 9.0%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AI 기술 발전과 이를 지원하는 반도체 수요의 증가로 인해 TSMC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큰 수혜를 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637
TSMC, AI 수요 급증 3분기 매출 예상치 상회…전년 대비 36.5% 성장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3분기 매출에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발표했다.이는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덕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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