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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10년 만에 2배 증가…2,900조원 육박

by 산경투데이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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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근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지난 10년 동안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2,900조원에 육박했다.

가계 여신 비중 또한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50%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는 국내 금융 시스템 전반에 걸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보다 강력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총액은 2,881조9천억원에 달해 지난해 말 대비 44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115.9%에 해당하는 수치로,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는 가계 여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기업 여신, 부동산 펀드나 리츠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2015년 말 1,443조5천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까지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특히 2019년 말 2,000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상반기 가계 여신은 1,424조7천억원으로 증가하며,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49.4%를 차지했다.

가계 여신 중에도 부동산담보 대출 비중은 소폭 반등하며, 50.7%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거래 증가와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을 고려할 때, 하반기 중 가계 여신과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기업 여신 비중은 2022년 말 39.9%에서 올해 상반기 말 37.7%로 감소했다.

기업 여신 총액은 1,085조6천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중 37.7%를 차지하는 수치다.

차규근 의원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경우, 금융과 실물 경제 간 연계된 시스템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증가한 가계부채와 PF 부실 문제를 고려해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709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10년 만에 2배 증가…2,900조원 육박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최근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지난 10년 동안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2,900조원에 육박했다.가계 여신 비중 또한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50% 돌파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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