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PLD 스페이스, 대형 로켓·유인 우주 캡슐 개발 계획 발표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스페인 로켓 스타트업 PLD Space가 지난 7일 엘체(Elche)에 위치한 본사에서 자사의 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대형 로켓과 부분 재사용 로켓, 유인 우주 캡슐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재 소형 발사체 '미우라 5'(Miura 5)의 개발을 진행 중인 PLD Space는 대형 발사체와 재사용 로켓, 유인 우주 캡슐 개발을 통해 우주산업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장기적 포부와 계획을 공개했다.

PLD Space는 현재 '미우라 5' 발사체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발사체는 최대 500kg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LEO)로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2023년 10월 첫 준궤도 발사에 성공했다.

첫 궤도 발사는 2025년 말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 센터에서 예정되어 있으며, 두 번째 궤도 발사는 2026년 초로 계획되어 있다.

향후 '미우라 5'는 재사용 가능 발사체로 전환될 예정이다.

PLD Space는 초기에 낙하산을 이용한 회수 방식을 도입하고, 이후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처럼 역추진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1단 추진체의 첫 재사용 미션은 2028년에 계획되어 있다.

PLD Space는 이번 행사에서 중형 발사체 '미우라 넥스트'(Miura Next)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이 발사체는 일회용 모드에서 지구 저궤도로 최대 13.58톤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1단 추진체 재사용 시 수송량은 줄어든다.

또한, 사이드 부스터 2개를 추가한 '미우라 넥스트 헤비'(Miura Next Heavy)와 4개의 부스터를 장착한 '미우라 넥스트 수퍼 헤비'(Miura Next Super Heavy) 두 가지 변형 모델이 제시됐다.

이 중 '미우라 넥스트 수퍼 헤비'는 일회용 모드에서 지구 저궤도에 최대 53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으며, 이는 화성 진입 궤도까지 최대 13.66톤을 운반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PLD Space는 유인 우주 캡슐 '린스'(Lince) 개발 계획도 발표했다.

이 캡슐은 최대 5명을 태우고 지구 저궤도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2030년에 첫 번째 무인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캡슐은 3일간의 궤도 비행 후 대서양이나 지중해에 낙하하게 되며, 관련 테스트는 2025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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