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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T, 통신 네트워크 자회사 설립 결정에 노조 강력 반발

by 산경투데이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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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영 및 관리 부문을 분리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KT 노동조합이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

철야 농성에 돌입한 노동조합은 16일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예고하는 등 사측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KT 이사회는 지난 15일 두 개의 자회사 설립을 포함한 인력 구조 혁신 방안을 의결했다.

새로 설립될 자회사는 'KT OSP'와 'KT P&M'으로, 각각 선로 통신시설 설계 및 전송 업무, 전원 시설 유지보수와 도서 지역 네트워크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KT는 이들 자회사에 710억 원을 출자해 100%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며, 약 3,780명의 본사 인력이 자회사로 전출될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KT 노동조합은 “사실상 구조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회사 전출에 따른 급여 감소 가능성, 희망퇴직 시행 계획, 전출 대상자들에게 충분한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전출된 직원들은 기존 기본급의 50~70%만 지급받고, 급여 차액은 정년을 기준으로 일시금으로 보상받게 되어 있어 실질적인 연봉 인상과 고용 안정성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현재 서울 본사를 포함한 전국 지방본부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 중이며, 16일에는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회사의 자회사 설립은 자율적인 결정이지만, 전출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대우와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결정이 직원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KT는 이번 인력 재편이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기술(AICT) 전환을 위한 인력 혁신의 일환이라며, 강압적인 인력 감축이 아닌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한 재배치라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고용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직무와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고, 합리적인 보상과 고용 연장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자회사 설립으로 KT의 통신 인프라 경쟁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며, 인력 재편이 장기적으로 대형 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KT는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빠른 시일 내로 노동조합과의 협상을 통해 인력 구조 혁신 방안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771

 

KT, 통신 네트워크 자회사 설립 결정에 노조 강력 반발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KT가 통신 네트워크 운영 및 관리 부문을 분리해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KT 노동조합이 강력한 반발에 나섰다.철야 농성에 돌입한 노동조합은 16일 KT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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