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AI 도입·성과 보상 혁신 제안'… '챗GPT 사용 제한 해제' 요구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그룹 내 5개 계열사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이하 초기업노조)이 삼성의 위기 극복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사측에 제안하며 주목받고 있다.

초기업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현호 삼성 사업지원TF장(부회장)에게 공문을 보내, 삼성의 위기가 대한민국 재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혁신적 대응을 촉구했다.

초기업노조는 17일 보낸 공문에서 AI 도입 제안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제안으로, 사내 챗GPT 사용 제한을 전면 해제할 것을 요구하며, "삼성이 세계 일류 기업으로 나아가려면 최상의 도구를 활용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I 도입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초기업노조는 인사 제도 및 성과 보장 제도의 혁신을 요구하며, 인사 제도 혁신 없이 조직문화의 개선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성과 보장 제도에 대해서는 "기본급을 높이고, 초과이익성과급(OPI)이 성과급의 본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연봉 구조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새로운 보상 제도로 양도 제한 조건부 주식(RSU) 도입을 제안하며, 보다 공정하고 혁신적인 성과 보상 체계를 요구했다.

초기업노조는 이번 제안을 통해 사측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삼성의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기존 시스템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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