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해상 발사체 시험발사 내년 1분기로 연기

 

 

 

[산경투데이 = 박명준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예정되었던 준궤도 발사체 '블루 웨일(BW) 0.4'의 시험발사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제주 해상에 설치된 자체 해상 발사 플랫폼(MLP)에서 발사를 준비하던 중, 최종 점검 과정에서 기술적인 보완 사항이 발견돼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페리지는 지난 주말 발사체를 MLP 위에 고정한 뒤 발사 준비 단계에서 점화 관련 부품에 접촉 불량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비행 전 제거(RBF) 핀의 반복적인 연결 및 해제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발사체 주요 하드웨어가 5개월 이상 해양 환경에 노출된 영향도 고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페리지는 발사 하드웨어의 상태를 재점검하고, 발사 위험성을 보완하기 위해 시험발사 일정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향후 최적의 기상 조건을 고려해 발사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페리지의 신동윤 대표는 “계획된 일정 내 발사를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준비 과정을 통해 해상 발사 운용 능력과 기술적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더욱 신뢰도 높은 안전한 시험발사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페리지는 액체 메테인을 연료로 사용하는 2단 발사체 'BW-1'을 개발 중이며, 당초 지난해 말 시험 발사를 계획했으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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