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소형 모듈 원전(SMR) 개발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클로 주가는 18.23달러(2만4천965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20달러를 돌파하는 등 전날보다 무려 15.89% 급등했다.
오클로 주가는 이번 주에만 10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달 6일 종가인 5.59달러와 비교하면 226% 폭등했다.
오클로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2014년부터 투자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기업으로, 소형 원자로를 건설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직 가동 중인 원전은 없고 수익도 창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미래 에너지 수요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클로의 주가 급등은 향후 인공지능( AI) 구동에 막대한 에너지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빅테크가 전력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소형 원자로를 활용한 에너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AWS는 지난 16일 도미니언 에너지를 포함한 3개 회사와 소형 원자로 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도 SMR을 통한 에너지 확보에 나섰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오클로의 시가총액은 약 22억 달러(약 3조원)로 불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은 오클로 주식 32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 가치는 약 6천만 달러에 달한다.
올트먼과 스팩 설립에 관여한 마이클 클라인이 1천400만주, 오클로 CEO인 제이콥 드윗과 임원인 아내 캐롤라인 코크란이 함께 2천400만주를 보유 중이다.
이들은 3년간 주식을 매도하지 못하지만, 주가가 60거래일 중 20거래일 동안 12∼16달러를 유지하면 매도가 가능하다. 또 과거 오클로 이사회 멤버였던 벤처 캐피털 투자자들은 내달부터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8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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