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수출 2.9% 감소…반도체, 두 자릿수 성장세로 견인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10월 중순까지 수출액이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반도체 수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약 327억6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0.5일 적었던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일평균 수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3.3%), 철강제품(-5.5%), 석유제품(-40.0%), 선박(-16.2%) 등 다수의 품목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21.7%나 줄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36.1% 증가하면서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반도체 수출이 꾸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맞물린 결과다. 컴퓨터 주변기기 또한 15.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6%), 유럽연합(EU, -8.9%), 일본(-12.6%)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이 줄어든 반면, 중국(1.2%), 베트남(1.1%), 대만(90.0%)으로의 수출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37억7천500만 달러로 10.1% 감소했다. 원유(-25.5%), 석유제품(-13.2%), 기계류(-9.1%) 등의 수입이 줄었으나, 반도체(0.8%), 가스(9.7%), 반도체 제조장비(31.3%)는 늘었다.

무역수지는 10억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달 같은 기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하지만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이번 달에도 무역수지가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조익노 무역정책관은 "조업일수 부족으로 인해 수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달도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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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 수출 2.9% 감소…반도체, 두 자릿수 성장세로 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