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 최대 기록 달성… 반도체·디바이스 매출 견조한 성장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에서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반도체 부문에서 4조 원 이하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에는 PC와 모바일 수요 회복 지연과 중국산 범용 D램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3분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조1천83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7.37%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였던 10조2천932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987억 원으로 작년 대비 17.35% 증가하며, 기존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순이익은 10조1천9억 원으로 72.84% 상승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3조8천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한 22조2천700억 원을 기록했다.

AI와 서버용 수요 확대로 HBM, DDR5, 서버용 SSD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하지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의 적자 확대가 DS 부문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과 PC 등에서 재고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DS 부문에서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와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D램은 고성능 HBM 제품과 고용량 서버용 DDR5를 중심으로, 낸드는 8세대 V낸드와 PCIe 5.0 기반 제품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4조9천900억 원, 영업이익 3조3천700억 원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플래그십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비수기 영향을 받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대형 TV와 생활가전 제품에서의 매출 증가는 긍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총 56조7천억 원의 시설투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반도체는 10조7천억 원을, 디스플레이는 1조 원 수준으로 투자하고 있다.

3분기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치인 8조8천700억 원을 기록해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연간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반도체 부문 또한 처음으로 연매출 10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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