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최근 포스코 그룹의 주요 고위 인사들이 포스코의 정체성과 경영 신뢰도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최정우 전 회장 이후 장인화 신임 회장이 취임하며 포스코의 새로운 출발이 기대되었지만, 과거의 비리와 논란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시민들과 퇴역 임직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020년, 포스코 임원 64명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한 사건은 그 후로도 4년째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 사건은 2021년부터 여러 차례 고발되어 검찰에 배당되었지만, 여전히 확실한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포스코의 투명한 경영을 위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포스코 범대위는 증거인멸 가능성을 지적하며 핵심 인사들을 다시 고발하는 등 진정성 있는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2023년, 포스코 고위 임원들이 태풍 비상 상태 중 캐나다로 초호화 골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국민의 분노를 샀다.
이들은 이사회를 명분으로 6박 7일간의 외유성 일정을 소화했고, 이에 대해 배임 혐의까지 제기됐다.
해당 인사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인사들은 현재도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포스코의 창업 이념은 '제철보국'을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철강 산업을 일구고자 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국민기업이라는 타이틀 아래 포스코는 국민의 자부심이었으며,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계속된 비리와 도덕적 해이 논란은 그 자부심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의 퇴역 임직원, 포항 시민, 그리고 국민들은 포스코의 경영진과 수사 당국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요구를 발표했다.
첫째 최정우 전 회장의 측근들로 구성된 임원진은 책임을 인정하고 자리에서 물러날 것, 둘째 검찰 등 관계 수사 당국은 자본시장법 위반 및 초호화 이사회 논란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 셋째 불법적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국민 기업 포스코의 명예를 회복할 것 등의 요구를 촉구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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