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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피자헛, 가맹점주 소송 패소로 회생 신청…채권자 압류에 현금 흐름 위기

by 산경투데이 202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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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피자헛이 최근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수백억원의 배상금을 부담하게 되면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한국피자헛은 일부 점주의 계좌 압류 등의 영향으로 운영에 일시적인 어려움이 생겼다며,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기업회생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한 한국피자헛은 회생12부(오병희 부장판사)의 결정으로 자산 처분 제한과 채권자들의 강제집행을 막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은 신청 회사가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만 변제하지 못하도록 하며, 동시에 채권자들이 회생 개시 전에 자산 확보를 위해 강제집행을 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법원의 조치와 함께 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신청했다.

ARS 프로그램은 기업이 채권자와 협상하여 구조조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법원 측은 “소송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한국피자헛이 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소송의 발단은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이 한국피자헛 가맹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것이다.

법원은 한국피자헛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가맹점주들로부터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한국피자헛은 이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회사 측은 “법원에 충분히 소명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대법원에서 다시 한번 법률적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생 절차 개시는 일부 가맹점주들이 회사 계좌에 대한 동결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피자헛 관계자는 “일부 소송 참여 점주들이 지난달 4일부터 회사의 은행 계좌를 압류하면서 종업원 급여와 협력업체 대금 지급에 차질이 생겼다”며 “계좌 동결을 해제하여 회사의 현금 흐름을 정상화하는 것이 이번 회생 절차 신청의 주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피자헛은 최근 2년간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도보다 20배 가까이 증가해 45억2천만원에 달했으며, 매출은 1천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회사 측은 “소비자와 가맹점주를 보호하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영 회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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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가맹점주 소송 패소로 회생 신청…채권자 압류에 현금 흐름 위기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한국피자헛이 최근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수백억원의 배상금을 부담하게 되면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한국피자헛은 일부 점주의 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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