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9월 경상수지가 111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는 9월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큰 기여를 하며 흑자 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증가하여 11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목표치인 730억 달러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품수지 또한 106억7000만 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반도체와 IT 제품, 승용차 수출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16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석유 제품(-17.6%)과 화학제품(-8.4%)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510억 달러로 4.9% 증가했으며, 반도체 제조 장비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 수입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서비스수지는 22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보다 적자폭이 확대된 수치다.
여름 성수기 종료로 여행수지 적자는 줄었으나, 지식재산권 사용료에서 적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서비스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한국의 통상과 수출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어 일부 업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한국 수출이 가격 경쟁력을 넘어 품질 경쟁력으로 전환되고 있어 환율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환율이 높아지면 원자재 수입비용이 늘어 경상수지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음을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환율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경제 전망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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