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현장에서 바라본 2024 미국 대선 결과와 경제·통상 정책 변화 전망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은 가운데, KOTRA가 "2024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경제·통상 정책 방향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조망하며, 해외 무역관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한 현지 업계 관계자 인터뷰 내용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은 공급망 내재화를 통한 미국 내 산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감세를 통한 경제 회복,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촉진 및 생산활동 활성화, ▲자국산 우선 정책에 기반한 해외 의존도 축소가 주요 전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국내 산업을 강화하려는 기조로 해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핵심으로 삼을 전망이다.

특히 ▲관세 기반의 무역 불균형 해소와 자국 산업 강화, ▲기존 무역 협정의 재검토가 예상된다.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무역·투자 제재 방향을 유지하면서도 그 강도에는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첨단산업, 전력 기자재, 화석연료 인프라 등에서 새로운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제조업 육성과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수요는 미국 시장 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및 바이오 산업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 시장 내 비교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정부가 외국 기업에 대한 미국 시장 진입 장벽을 강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미국 시장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 소비재에 가격 인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전략적 마케팅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바이오와 같은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의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 이 분야는 미국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산업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가 전망된다.

이지형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미국 대선 결과는 글로벌 시장의 질서와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새로운 미국 정부 체제에서도 체계적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현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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