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HD현대중공업 노사가 5개월간의 협상 끝에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인상과 격려금, 명절 귀향비 인상 등 주요 사항을 담고 있다.
6일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열린 27차 임단협 교섭에서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9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450만원의 격려금(상품권 50만원 포함), 설·추석 명절 귀향비 각 20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다.
노조는 오는 8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올해 임단협 교섭은 공식 마무리된다.
노사는 지난 6월 4일 첫 상견례 이후 5개월간 30여 차례 만나 협상을 이어갔다.
특히 기본급 인상안에서 양측의 입장 차가 컸다.
앞서 사측은 10만2000원과 12만2500원의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반려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8월 28일부터 총 24차례 부분 파업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울산조선소 내에서 노조와 사측 경비대 사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고소·고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 모두 더 이상의 교섭 지연은 불가하다는 데 공감하고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조합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가 성사되면 국내 조선업 '빅3' 모두 올해 임단협을 완료하게 된다.
앞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지난 10월과 9월 임단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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