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6주 연속 상승…다음 주 소폭 하락 전망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33.9원으로, 지난주 대비 4.8원 올랐다.

경유 가격 역시 L당 1,467.7원으로 8.2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702.0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이 1,604.3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가 L당 1,606.5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0.6달러 오른 72.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8.6달러, 경유는 89.2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일반적으로 2~3주 후에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지난주 하락했다가 이번 주에 다시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 가격에도 제한된 폭의 등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에는 기름값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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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경유 가격 6주 연속 상승…다음 주 소폭 하락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