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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기아차 전기차 주행 거리 안정적, 테슬라 저온에서 큰 성능 저하

by 산경투데이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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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현대차, 기아,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주행 가능 거리 시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온과 차량 브랜드에 따라 실주행 거리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기아와 현대차의 실주행 거리는 계기판과 거의 일치했으나, 테슬라는 비교적 큰 오차를 보였다.

시험에 사용된 차량은 기아의 EV6, 현대차의 아이오닉5, 테슬라의 모델3로, 각각 2023년과 2022년에 제조된 최신형 모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배터리를 완충한 후 시속 100~110km로 고속 주행하여 배터리가 10% 남을 때까지의 거리를 측정, 이를 100% 방전 시로 환산해 계기판의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와 비교했다.

상온(18℃)에서의 결과, 기아와 현대차는 계기판의 주행 가능 거리와 실주행 거리 간 오차가 1~2km로 미미했지만, 테슬라는 약 6%(34km)의 오차를 보였다.

저온(-1℃) 조건에서는 기아와 현대차의 주행 가능 거리가 각각 6%, 10% 줄어든 반면, 테슬라는 무려 21%(120km)나 감소해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가 더욱 두드러졌다.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는 겨울철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고 히터 사용 등으로 추가적인 전력 소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제조사들은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에 보정치를 적용하고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 이번 시험에서 그 오차가 상대적으로 컸다.

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3사에 주행 가능 거리 오차를 줄일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기아와 현대차는 기술적 어려움을 인정하며 개선 노력을 약속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전기차 주행 시 예상보다 주행 거리가 짧아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장거리 운행 전에 충분히 충전하고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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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기차 주행 거리 안정적, 테슬라 저온에서 큰 성능 저하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한국소비자원이 현대차, 기아, 테슬라의 대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주행 가능 거리 시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온과 차량 브랜드에 따라 실주행 거리의 차이가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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