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랜드스페이스‘ Zhuque-2E 개량형 로켓 첫 발사...위성 2기 저궤도 투입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중국 발사체 회사 ‘랜드스페이스’(Landspace)가 ‘Zhuque-2’ 로켓의 개량형 모델인 ‘Zhuque-2E’를 이용해 11월 26일 위성 2기를 지구 저궤도로 발사했다.

로켓은 주취안 위성발사센터 내에 있는‘둥펑 상업 우주 혁신 시험장’(Dongfeng Commercial Space Innovation Test Area)에서 이륙했다. 로켓에 실린 위성은 ‘Guangchuan 01’과 ‘Guangchuan 02’로,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Zhuque-2E 로켓의 발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구형 모델인 Zhuque-2는 3번 발사됐다. (2022년 12월에 있었던 첫 번째 발사는 실패, 2023년에 있었던 두 번은 성공했다)

Zhuque-2E 로켓은 길이 47.3미터, 직경 3.35미터이며, 최대 4,000kg 화물을 고도 500km 태양 동기 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1단 추진체에는 액체 산소와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Tianque-12(TQ-12) 엔진 4기가 병렬로 장착되고, 2단 추진체에는 역시 액체 산소와 메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Tianque-15A(TQ-15A) 엔진 1기가 장착된다.

랜드스페이스는 부분 재사용 발사체 Zhuque-3 개발도 진행 중이다. Zhuque-3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2단형 메탄 추진 로켓으로, 직경 4.5m, 길이는 76.6m이다. 1단 추진체에는 9개의 Tianque-12B 엔진이 장착된다. 이륙 시 무게는 660톤이다.

일회용으로 발사할 경우 최대 21톤의 화물을 지구 저궤도로 보낼 수 있고, 1단을 재사용할 경우 12.5톤에서 18.3톤의 화물을 저궤도로 보낼 수 있다.

랜드스페이스는 2025년 안에 Zhuque-3 로켓의 첫 궤도 발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은 일회용 발사를 실시하고, 1단 추진체의 회수와 재사용은 2026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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