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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감원, 주요 사모펀드와 논의 착수…'산업지배 책임' 집중 조명

by 산경투데이 2024.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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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금융자본의 산업지배 문제를 주제로 논의를 개시했다.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2일 열린 PEF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PEF가 기업 지배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바람직한 역할과 책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PE 등 12개 주요 PEF 운용사 CEO가 참석했다.

PEF 산업은 2004년 제도 도입 이후 급성장해, 지난해 기준 PEF 수는 1,126개, 출자약정액은 140조 원에 이른다.

그러나 비교적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PEF의 특성상 기업의 장기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대규모 타인 자금을 운용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일부는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함 부원장은 "최근 일부 PEF가 경영권 분쟁에 참여하거나 소액주주와의 이해 상충 문제를 일으키는 등 부정적인 사례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운용 행위의 투명성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달,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는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지배하게 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를 사례로 들며, "특정 산업군은 20~30년의 장기적 시각이 필요한데, 금융자본의 단기적 목표가 이를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PEF 운용사 CEO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PEF 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건전한 투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일부 불건전한 영업 행위에 대해 "업계 전체의 신뢰 문제로 받아들이고 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한국 자본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금융감독원은 PEF 업계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금융자본의 산업지배 문제를 해결하고, PEF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함 부원장은 "당국과 업계가 생산적인 토론을 이어가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자"며 협력을 당부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714

 

금감원, 주요 사모펀드와 논의 착수…'산업지배 책임' 집중 조명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금융자본의 산업지배 문제를 주제로 논의를 개시했다.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2일 열린 PEF 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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