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브라질에서 로켓을 발사하기를 원하는 민간 우주기업과 협상을 전담하는 공기업이 생긴다.
그동안은 관련된 협상은 브라질 정부가 직접 담당했는데, 협상의 효율과 경제적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담 공기업을 만들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상원은 로켓 발사 서비스를 중계하는 공기업 ‘Empresa de Projetos Aeroespaciais do Brasil S.A.’ (약자로 Alada)를 설립하는 법안을 12월 12일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11월 하원을 통과했다.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받으면 실행된다.
Alada의 역할은 브라질 정부를 대신해 민간 발사체 기업과 협상을 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법적으로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다. 때문에 브라질에서 로켓을 발사한 기업은 시장가보다 훨씬 낮은 비용에 로켓을 발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제도의 혜택을 받은 대표적인 기업은 한국의 이노스페이스(Innospace)로, 2023년 3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ântara Launch Center)에서 준궤도 로켓을 발사할 때 발사장 사용료로 지불한 비용은 25만 헤알(4만 1,3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Alada가 브라질 정부를 대신해 기업과 협상에 나서게 된다. 공기업은 영리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브라질 내 발사 가격은 현재보다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로드리고 알빔(General Rodrigo Alvim) 브라질 공군 중장은 11월 의회 청문회에서 “Alada가 생길 경우, 발사장 1회 사용료로 750만 헤알(123만 8,400달러)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주 발사의 경우 원가의 20~30배에 달하는 시장 가격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은 브라질 우주 프로그램과 발사장 인프라 유지 관리에 재투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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