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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남양유업 前 회장 홍원식,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by 산경투데이 202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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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검찰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16일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에 약 200억 원대의 손해를 입히고, 개인적인 이익을 챙긴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의 별장과 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고, 중간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총 201억 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허위 급여를 지급받아 16억 5천만 원을 횡령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한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43억 7천만 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하고, 사촌 동생을 납품업체에 취업시켜 6억 원 상당의 급여를 지급받도록 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지난 2000년부터 작년까지 친인척의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통행세’ 구조를 만들어 남양유업에 171억 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홍 전 회장은 회사 소유의 고급 별장과 차량, 법인카드 등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운전기사와 같은 법인 자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로 인해 남양유업은 약 30억 원의 추가 손해를 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2021년 ‘불가리스의 코로나 예방 효과’ 허위 광고 논란 당시 홍 전 회장이 홍보 작업과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실도 밝혀졌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관련 자료를 조작해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낸 점을 근거로 추가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홍 전 회장과 함께 리베이트를 받은 박모 전 남양유업 연구소장과 관련 부서 직원들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업체 선정 과정에서 홍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중간 업체를 세우거나 리베이트를 수수하는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회사를 사유화해 개인과 일가의 이익을 추구하면서 회사 전반에 도덕적 해이가 만연했다"며 "그로 인해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기업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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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前 회장 홍원식, 200억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검찰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16일 홍 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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