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차기 수장 인선 주목…세대교체·조직 쇄신 기류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NH농협금융의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 만료가 임박하면서 차기 수장 인선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은행권 전반에서 조직 쇄신과 세대교체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만큼, NH농협금융도 기존의 틀을 벗어나 파격적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협금융은 지난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회장과 은행장 등 주요 임원 후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석준 현 회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나는 가운데,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업계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은 데다, 최근 금융권에서 내부통제 강화와 책임 경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금융 내부에서는 경제관료 출신 중심의 관행을 유지할지, 아니면 외부에서 새로운 리더를 발탁할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농협은행, 농협생명, NH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들이 올해 잇달아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조직 재정비와 리더십 교체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올해 발생한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논란으로 연임 가능성이 낮게 평가된다. 강호동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5월 내부통제 강화를 발표하며, 중대 사고를 일으킨 계열사 대표의 연임을 제한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농협은행장 후보군으로는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 강신노 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 등 경남 출신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강영 부행장과 정재호 부행장 등도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이 세대교체와 조직 혁신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NH농협도 안정적인 리더십과 혁신을 동시에 갖춘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며 “탄핵 정국과 같은 정치적 변수로 인해 인선 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787

NH농협금융, 차기 수장 인선 주목…세대교체·조직 쇄신 기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