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통해 "실물경제에 원활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 계열사가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특히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수입업체와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지시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이 차질 없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협력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까지 치솟은 상황을 '뉴노멀'로 가정하고, 내년 초까지 금리와 환율 등 주요 금융시장 변수에 대비한 장기적 대응 전략이 논의됐다.
임 회장은 연말 거래량 증가에 대비한 IT 서비스 예비용량 확보와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 제공을 강조했다. 또한, "정국 혼란을 틈탄 해킹 및 DDoS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전 계열사가 사이버보안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내년 1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과 우리금융의 건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6일부터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하며 경영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이날 정진완 차기 은행장 내정자가 주재한 긴급 임원회의에서 환율 상승에 따른 유동성 점검과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922
'금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픈뱅킹, 내년 1월부터 법인 이용 가능…기업 금융 관리 효율화 기대 (2) | 2025.01.02 |
---|---|
5대 은행 예대금리차, 1%P대 넘었다..2년여만에 최대 수준 (4) | 2024.12.30 |
내년 車보험료 조정 논란…동결 요구와 인상 불가피론 대립 (2) | 2024.12.29 |
원/달러 환율 1,500원 눈앞…정치·경제 불안에 원화 가치 한 달 새 5% 급락 (3) | 2024.12.29 |
NH농협금융, 이찬우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 차기 회장 내정 (3) | 2024.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