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인도가 자체 개발한 첫 번째 ‘궤도 내 도킹’(docking technologies) 테스트 위성 2기가 12월 30일 지구 저궤도로 발사됐다.
두 위성을 주 탑재물(primary payload)로 실은 PSLV 로켓은 사티시 다완 우주 센터 (Satish Dhawan Space Centre)에서 이륙했다. 로켓에는 부 탑재물(secondary payload) 24기도 함께 실렸다. (14기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와 인도의 공공 기관에서 위탁한 것이고, 나머지 10기는 민간 기관에서 위탁했다고 ISRO는 밝혔다)
궤도 내 도킹 테스트는 ‘Space Docking Experiment’ (SpaDeX)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지난 10월 S 소마나스 ISRO 대표는 SpaDeX 미션을 통해 검증하려고 하는 궤도 내 도킹 기술은 인도의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과 찬드라얀-4(Chandrayaan-4) 무인 달 탐사 미션을 위해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찬드라얀-4 탐사선은 모듈 5개로 구성된다. 모듈 5개는 LVM-3 로켓 2기에 나눠 실려 우주로 발사되고, 이후 도킹을 통해 탐사선 완전체로 거듭난다.
이밖에 궤도 내 도킹 기술은 위성의 수명 연장이나 궤도 내 제조, 서비스 조립, 우주쓰레기 처리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와 우주 속 군사작전에 적용할 수 있다.
SpaDeX 미션은 ‘추격자'(Chaser)와 ‘목표물'(Target)로 명명된 위성 2기로 구성된다. 위성의 무게는 각 220kg이고, 인도의 우주항공기업 ‘아난트 테크놀로지스’(Anant Technologies)가 개발했다.
ISRO에 따르면 로켓 상단에서 우주로 사출된 ‘추격자'와 ‘목표물’ 위성은 현재 경사각 55도, 고도 475km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지구 주변을 돌고 있다. 비행 속도의 차이로 인해 두 위성 간 거리는 조만간 10~20km로 벌어질 것이라고 ISRO는 예측했다.
본격적인 토킹 기술 검증인 이제부터 시작된다. '목표물' 위성은 자체 추력기를 이용해 '추격자' 위성과의 거리를 서서히 좁히고, 이후 도킹을 시도할 예정이다. 도킹에 성공한 후 두 위성은 다시 분리될 예정이다.
위성에는 초당 약 10mm 속도로 서로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레이저 거리 측정기(Laser Range Finder, LRF)와 각종 첨단 센서가 장착됐다. 인도가 자체 개발한 ‘저충격 도킹 시스템’(low-impact docking system)도 장착됐다.
ISRO는 이날 성명에서 “두 위성이 도킹에 성공하면, 두 위성 간 전력을 전송하는 테스트가 실시될 것”이라며 “이후 두 위성은 다시 분리되고 최대 2년간 별도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발사는 인도의 2024년 다섯 번째 로켓 발사였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49945
인도, 자체 개발 궤도 도킹 기술 테스트 위성 발사 성공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인도가 자체 개발한 첫 번째 ‘궤도 내 도킹’(docking technologies) 테스트 위성 2기가 12월 30일 지구 저궤도로 발사됐다.두 위성을 주 탑재물(primary payloa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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