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 산재 신청 4년간 5배 급증…과로사 대책 시급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지난해 택배업 사업장에서 접수된 산업재해 신청이 1,500여 건에 달하며 2020년 대비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택배업에서 접수된 산재 신청은 총 4,501건, 이 중 4,163건이 승인됐다.

특히 2020년 326건에 불과했던 산재 신청 건수는 지난해 1,556건으로 늘어나며 4년 만에 4.8배 증가했다. 산재 승인은 같은 기간 296건에서 1,424건으로 확대됐다.

5년간의 산재 신청 유형을 보면, 사고로 인한 신청이 3,808건(승인 3,6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산재가 519건(승인 338건), 출퇴근 중 산재는 174건(승인 16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족급여 신청은 5년간 64건 접수돼 53건이 승인됐다. 이 중 질병으로 인한 사망 신청이 45건으로, 과로사로 알려진 뇌·심혈관질환이 대부분이었다.

사고 및 출퇴근 산재로 인한 유족급여 신청은 각각 12건, 7건이었다.

연도별 사망 산재는 2020년 13건, 2021년 13건, 2022년 12건, 2023년 14건, 2024년 12건으로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위상 의원은 “산업안전 시스템이 이커머스 종사자들을 충분히 보호하고 있는지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택배기사와 같은 특수고용직에 대한 건강검진 의무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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