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주최한 대토론회에서 전문가와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2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제10차 대토론회에서 이용하 이화여대 교수는 "현재의 선다형 중심 수능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 평가에 한계가 있다"며 논·서술형 평가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수능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공통 출제하고, 채점은 대학별로 진행해 공정성과 주관성 논란을 줄이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국교위가 공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새로운 대입 전형의 필요성에 평균 3.8점(1~5점)을 부여하며 현행 전형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대학별 논술고사는 사교육 의존도가 높고 공교육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지은림 경희대 학무부총장도 고교 내신에 논·서술형 평가 도입을 주장하며 "선택형 평가에서 벗어나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강조하는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취평가제를 적용해 학생의 학업 성취를 제대로 반영하되, 정량자료와 정성자료를 함께 활용해 변별력 문제를 보완하자고 제안했다.
국교위는 2026~2035년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대입 개편 방안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 방안은 2032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교위 내부의 일정 지연 문제로 구체적인 계획 확정은 차질이 예상된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논·서술형 수능 도입 논의 본격화…대입 제도 변화 예고 < 경제 < 기사본문 -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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