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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정유업계, 지난해 휘발유·경유 수출 사상 최대 기록

by 산경투데이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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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 수출량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2024년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의 수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휘발유 1억1,189만 배럴, 경유 2억166만 배럴을 수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2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항공유 역시 전년 대비 3% 증가한 8천826만 배럴이 수출됐다. 이로 인해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도 4억9천45만 배럴에 달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수출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451억7천만 달러(약 61조6천억 원)에 그쳤다. 이는 원유 도입량 중 수출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결과다.

석유협회는 "지난해 글로벌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며 정유업계의 경영 환경이 악화됐지만, 국내 정유사들이 경질 석유제품 수출 확대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제품별 수출량 비중을 살펴보면, 경유가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휘발유(22.8%), 항공유(18%), 나프타(8.1%)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휘발유 수출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본으로의 휘발유 수출은 33% 급증했는데, 이는 일본 내 정유 공장 통폐합과 엔저로 인한 해외 관광객 증가로 인해 휘발유 및 항공유 부족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호주(18%)가 가장 높았으며, 일본(12.9%)이 싱가포르(12.5%)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미국(8.8%), 중국(8.7%) 순으로 집계됐다.

석유협회는 "올해는 국제 정세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에너지·통상 정책 변화 등으로 석유제품 수출 환경이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는 정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국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주력해 석유제품 수출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394

 

국내 정유업계, 지난해 휘발유·경유 수출 사상 최대 기록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국내 정유업계가 지난해 휘발유와 경유 수출량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대한석유협회는 2024년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의 수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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