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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전, 4년 만에 흑자 전환…막대한 부채로 배당 재개 불투명

by 산경투데이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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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전기요금 인상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8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막대한 부채와 이자 부담으로 인해 주주 배당 재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2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치(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조9,105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8조8,56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앞서 한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원가 이하의 전력 공급으로 인해 43조 원의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 가장 최근인 작년 10월까지 전기요금이 단계적으로 인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전력 판매에 따른 적자가 해소됐다.

한전이 흑자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 배당이 곧바로 재개될 가능성은 낮다.

지난해 1∼3분기 동안 8,300억 원의 별도 기준 순손실을 기록한 한전은 4분기 실적이 개선됐더라도 연간 기준으로 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LS증권 성종화 애널리스트는 "한전이 2024년 회계연도에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거나 규모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본격적인 배당 재개는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전이 마지막으로 배당을 실시한 것은 2020회계연도로, 당시 주당 1,216원씩 총 7,806억 원을 지급한 바 있다.

현재 한전의 재무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작년 6월 말 기준으로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8,900억 원에 달하며, 연간 4조 원 이상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만 4조4,500억 원의 이자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같은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한전법에 따라 한시적으로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5배까지 허용된 회사채 발행 한도가 2027년부터 기존 2배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한전은 향후 원금 상환 압박까지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 배당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2024년 결산 이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

 

 

https://www.sankyung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50395

 

한전, 4년 만에 흑자 전환…막대한 부채로 배당 재개 불투명

[산경투데이 = 한승수 기자]한국전력(한전)이 전기요금 인상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8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막대한 부채와 이자 부담으로

www.sankyung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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